인플루언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전통 브랜드 알리기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성장 배경과 전통 브랜드의 기회
최근 SNS와 유튜브, 개인 방송 플랫폼 등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팔로워와 구독자라는 대규모 잠재 고객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는, 기업의 신제품 홍보나 브랜딩 활동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전통 브랜드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오히려 전통 브랜드가 가진 문화적·역사적 가치와 인플루언서의 대중적 친화력이 결합되면,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단순히 오래된 제품이 아니라, 세대를 잇는 품질과 스토리를 지닌 브랜드로써 다시금 조명받는 것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의 경우 전통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느낄 수 있으나, 친숙한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이나 문화를 체험하게 되면 심리적 장벽을 쉽게 허물 수 있다.

적합한 인플루언서 선정: 브랜딩과 전문성의 조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 가치와 부합하는 인플루언서를 고르는 일이다. 전통 브랜드라면 공예, 음식, 역사·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많거나 이를 직접 다뤄 온 인플루언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해당 인플루언서가 지닌 이미지와 전문성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맞아떨어져야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 예를 들어, 음식 관련 전통 브랜드라면 요리 전문 유튜버나 건강한 식생활을 권장하는 SNS 인플루언서를 선택하면,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문화적 배경과 조리 과정을 함께 소개하기가 쉽다. 반면, 너무 유명하거나 범위가 넓은 인플루언서를 선택할 경우, 브랜드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팔로워 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최선의 선택이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팔로워와 활발히 소통하고 ‘신뢰’를 구축해 온 인플루언서가 전통 브랜드와 협업할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협업 콘텐츠 기획: 전통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공감 유도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콘텐츠를 제작할 때, 전통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소비자는 전통 문화를 ‘올드하다’거나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플루언서가 직접 체험하고 느낀 과정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는 접근법이 좋다. 예컨대 전통 시장을 함께 찾아가거나 장인의 공방에서 제작 과정을 함께 배우는 모습을 브이로그 형태로 담으면, 시청자들은 친근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다. 또, 제품을 단순히 “좋다”고 강조하기보다는, 고유의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적 의의를 인플루언서 시각에서 풀어내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다’는 흥미 요소가 커진다.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실시간 Q&A 세션을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하면, 궁금증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고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장기적 시너지와 커뮤니티 구축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만약 협업 콘텐츠가 성공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후속 이벤트나 팬미팅, 오프라인 체험 행사 등을 계획해 오랫동안 브랜드와 인플루언서가 함께 성장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새로운 고객층을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인플루언서는 콘텐츠 영역을 확장해 상호 윈윈하는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나아가, 협업 초기부터 장인이나 전통 문화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전문성을 확실히 어필하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전통 브랜드에 현대적 매력을 부가함으로써, 앞으로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는 동력이 된다.